겉다래끼 째기
눈 겉다래끼는 눈꺼풀에 있는 피지선에 생긴 염증으로, 세균 때문에 생기기 때문에 바이러스 같이 옮거나 전염되지는 않는다.
겉다래끼가 생기면 초기에는 눈꺼풀이 붉어지고 붓거나 가려운 증상만 보이지만, 관리를 잘못할 경우 곧 곪아 고름이 찰 수 있다. 눈에 다래끼가 나면 손으로 건드리거나 문지르는 행동을 자제해야 하는데, 겉다래끼 째기는 집에서 직접 하기 보단 병원에서 전문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안전하다.
[1] 겉다래끼 째기 집에서 하면 안되는 이유
눈꺼풀에 생긴 겉다래끼가 시간이 지나 고름이 잡히면 집에서 함부로 짜거나 째 고름을 빼낼려고 하는데, 이는 극히 조심해야 한다.
함부로 집에서 손이나 기구등을 이용해 겉다래끼 고름을 짜면 염증이 옆으로 파급돼 증상이 더 오래 지속되거나 심해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때론 상처가 남아 치료가 더 어려워 질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절대 집에서 겉다래끼를 손으로 짜는 건 금물이다.
눈꺼풀에는 세 가지 분비샘이 있는데, 발생부위에 따라 다래끼의 종류도 달라진다.
일반적으로 급성 화농성 염증을 동반한 다래끼를 속다래끼와 겉다래끼로 나누며, 만성 육아종성 염증에 의해 생긴 다래끼는 콩다래끼라 부른다. 겉다래끼는 눈꺼풀의 가장자리가 부으면서 통증이 생기고 경결이 생기면서 압통이 심해지는데, 시간이 지나면 염증에 의해 환부에서 고름이 나온다.
속다래끼는 눈꺼풀 안쪽에 주로 생기기 때문에 눈꺼풀을 뒤집고 보아야 빨간 점막 조직면에 노란 고름집이 보인다. 염증 초기에는 경결이 만져지지 않고, 눈꺼풀이 약간 불편하면서 누르면 미세한 통증이 있다가 점차 증상이 심해진다.
콩다래끼는 눈꺼풀 가장자리 피부 밑에서 단단한 결절이 만져지지만, 붓거나 통증과 같은 염증 증상은 거의 없고 눈을 감고 있을 때 눈꺼풀 밑을 만지면 콩알 같은 결절이 만져진다. 콩다래끼는 치료하지 않아도 증상이 악화되거나 염증이 심화되지는 않지만, 술을 많이 마시거나 포도상구균에 의하여 염증이 확산되면 증상이 심해질 수 있으므로 사전에 치료하는 것이 좋다.
[2] 겉다래끼 째기 병원에서 전문적으로 치료
눈에 겉다래끼가 생겨 통증이 심하다면 얼음찜질 보다는 더운물 찜질을 하는 것이 좋다. 찬 것은 눈의 신경을 잠시 마비시켜 아픔을 멈출 수는 있지만, 다래끼에 생긴 염증을 없애는데는 그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눈에 다래끼가 났을 때는 깨끗한 수건을 뜨거운 물에 적신후 물기를 충분히 뺀 다음 다래끼가 있는 부위를 한번에 15분씩 하루 5~6회 정도 찜질해 주는 것이 좋다. 증상이 심하지 않을 경우 겉다래끼는 이렇게 더운물 찜질만 해도 증상을 많이 호전시킬 수 있다.
증상이 심하지 않거나 경한 눈다래끼는 그냥 두어도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좋아진다. 하지만 증상이 호전되지 않고 고름이 형성되어 저절로 고름이 나오지 않을 경우에는 안과나 외과에 내원해 고름집을 절개하고 고름을 빼내야 한다.
겉다래끼가 곯아 고름이 생기면 병원을 찾아 고름을 제거한 뒤, 최소 3~4일간 항생제를 복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몸이 피곤하면 상처 주위에 남아있는 균에 의해 다래끼가 재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겉다래끼에 생긴 고름을 빼내는 째기 수술은 눈 주위를 소독한 뒤 마취를 하고나서 다래끼가 난 부위를 절개한 다음 염증을 긁어내게 된다.
처치가 끝나면 감염이 되지 않도록 2시간 정도 안대를 하도록 권하고 있으며, 절대 수술부위를 손으로 건드리거나 문질러서는 안된다. 처방받은 안약이나 항생제는 증상이 완화되더라도 빼먹지 말고 모두 복용하는 것이 좋다.
다래끼가 생긴 경우 술을 마시면 안된다. 염증에는 술이 가장 나쁜 물질이다. 거의 낫던 염증도 술을 마시기만 하면 금방 염증이 퍼질 뿐만 아니라 증상이 더 심해지기 때문이다.
다래끼는 보통 포도알균 감염에 의해 발생하거나 눈꺼풀 기름샘 입구가 막혀서 생기기 때문에 눈의 위생 상태를 청결히 하면 예방할 수 있다.
특히 눈의 청결을 위해서는 손을 잘 닦는 습관과 눈을 자주 비비지 않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눈화장을 한 후에는 깨끗이 지워야 하며, 소프트 렌즈를 착용할 때는 세척에 특히 신경을 써야 한다.